반응형 전체 글57 영화 '모가디슈'- 간만에 대작 영화! 다들 보세요~~ 리뷰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오랜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라서 짧게나마 감상평을 남겨보고자 한다.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일어난 대탈출 실화! 소말리아라는 다소 생소한 지리적 설정에, 웬만해선 실패 없는 남북의 감동 스토리까지 더해져서 환상의 콜라보를 이룬다. 영화 보시면 필자가 무슨 말 하는지 아실 수 있을 거예요! 후회 안 합니다! 소말리아에서는 지금도 크고 작은 내전 중이라 소말리아 현지에서 찍을 수는 없었을 테고 대체 어디서 찍었을까 너무 궁금해졌다. 후에 검색해보니 아프리카 모로코 올 로케이션이었단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이지만 스페인 밑에 있는, 그래서 더 매력적인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모로코 가보고 싶어졌다ㅠㅠ 버킷리스트 터질 듯ㅎㅎ 아무튼 스토리 좋은 건 말해 뭐해!.. 2021. 8. 21. 연애 안 해요. 휴업 중입니다. "너 다음 남자친구는 힘들겠다. 애가 점점 의심만 많아져." 연애가 끝날 때마다 오랜 지인이 늘 했던 말이다. 그러면 나는 더 이상의 연애는 없노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이내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났다. 나는 그때마다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 거라며 자기합리화를 했다. 29.5살이 되어서야 이 말의 진짜 의미를 알았다. 사랑이라는 것이 꼭 타인과의 사랑만이 사랑이 아님을, 이성과의 사랑을 나 자신과의 사랑으로 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상대방에게 주던 에너지를 나에게 쏟으니 일도 잘 되고,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더 나은 인간이 된 듯하다. 오늘 만나는 사람 있냐는 질문에 연애 안 한 지 반 년이 넘어간다고 했다. 일상이 정신없어 '연애'라는 단어를 들어본 지도 아득했다. 지금 싱글인 상태가 너무 좋다고,.. 2021. 8. 21. 소음의 늪 내가 거주중인 아파트는 수 년 전부터 재건축을 하니 마니 말이 많다가, 몇 달 전에 지구단위계획이 나왔다. 재건축에 무지했던 나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하는 엄마에게 재건축한다는데 낭비라며 훈수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 내 착각. 재건축을 하려면 최소 10년은 걸린단다. 덕분에(?) 무척 더웠던 6월부터 8월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아침 8시부터 오후5시까지 크고 작은 소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동의서명 받아간 가구만 5가구이며, 최근엔 우리 바로 옆 집이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여름, 나는 자취를 청산하고 본가에 들어와 방콕을 즐기고 있었는데... 이게 왠 날벼락인가. 늦잠을 자고 싶어도 잘 수가 없고, 조용히 식사하기위해 11시 55분 정각에 먹기 시작했고, 햇빛이 가장 절정일 때 나가있어야했다.. 2021. 8. 18. Netflix 'Immigration Nation' Review 이민자들의 나라, 미국 초등학교 시절, 미국을 'Melting Pot', 윗 동네 캐나다는 'Mosaic' 이렇게 배웠던 기억이 난다. 'American Dream'을 외치며 많은 한국인들이 위기를 전후해 미국으로 떠났다. 다큐 매니아로서 다양한 지구촌 현상들을 보아왔지만 이번은 내가 한 때 머물렀던 곳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기사로 종종 접했던 사실을 영상으로 봐서 그런지 며칠째 기분이 영 이상하다. 학창시절 보았던 '천국의 국경을 넘다' 이후 이렇게 여운이 오래가는 다큐는 처음이다. 6편 가량의 다큐를 밤을 새서 다 보았다. 이 다큐는 감독이 3년 간을 취재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완성시기가 미국 대선과 겹치면서 개봉이 미뤄지고, 삭제된 장면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 정도니.... 말 다했다. 작위.. 2021. 8. 17. 이전 1 ··· 11 12 13 14 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