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슬기로운 문화생활/Movie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후기

by 살자!! 2021. 9. 19.
반응형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공식포스터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공식 포스터

간밤에 무심코 봤다가 지금까지 눈이 부은 채로 쓰는 후기

포스터에서 휴머니즘이 느껴져서 가벼운 마음으로 자면서 봐야지 했는데.. 절대 그렇게 볼 수 없는 영화였다. 다시 보니 영화 제목이 내'겐' 너무 소중한 너.. ㅠㅠ 인류애가 사라져 가는 나에게 인류애를 충전해준 영화다. 혹시나 결말이 뻔하게 그런 슬픈.. 그 무엇이었다면 리뷰를 쓰지 않았겠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결말! 스포가 될 수 있으니 간단하게 줄거리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간단한 줄거리

재식(진구)은 망해가는 엔터사 사장, 시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은혜(정서연)는 갑자기 사고로 죽은 직원의 딸. 이들의 변해가는 관계성을 중심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재식은 죽은 은혜 엄마의 전세보증금을 훔치기 위해 은혜에게 다가가나 은혜와 함께 지내면서 심경의 변화가 생기고, 은혜는 재식의 보살핌을 받으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은혜의 손이 포커스 되면서 자주 등장하는데 잠시나마 은혜가 살아가는 세상을 알 수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

미친 연기력의 아역배우와 섬세한 연출의 하모니

이 영화를 보면서 연기도 예술이라는 것을 느꼈다. 바이올린 신동, 피아노 신동이 있듯이 은혜 역의 정서연 배우는 연기 신동! 나중에 천재 배우가 될 것 같다. 2014년생의 어린 배우가 표현하는 감정연기, 행동 연기는 가히 예술이다. 겪어보지 못한 시청각 장애우의 삶을 어쩜 그렇게 표현해낼 수 있는지 너무 대단하다. 역시나 진구 배우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근본은 착한 싼마이 느낌(표현력의 부족으로 이렇게밖에 표현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이 일품이다. 특유의 눈빛?이 있어서 까리한 역도, 측은지심이 솟구치는 역할도 다 너무 잘 어울리신다. 역시 믿고 보는 진구 배우! 러닝타임이 100분으로 길지 않으니 꼭 한 번 보시길! 

 

밀알 복지재단의 시청각장애인 지원 캠페인

영화를 다 보고난 후에 검색을 하다가 밀알 복지재단에서 시청각 장애우를 위한 일명 '헬렌켈러법' 통과를 위해 각종 활동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나라 법제상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은 있지만 시청각장애인은 지원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시청각 장애우가 겪는 현실은 '시각장애+청각장애'가 아니라 '시각장애 x청각장애', 즉 곱하기로 그 어려움이 크다고 한다. 근데 아직 법 제정이 안 되어있고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분들.. 열심히 일 해주세요!
'밀알 복지재단 시청각장애인 지원' 이렇게 치면 홈페이지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헬렌 켈러법이 무엇인지 설명과 함께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서명을 완료하면 아래와 같은 엠블럼과 함께 메일로 법안 발의 상황과 캠페인의 진행 내용을 메일로 보내주신단다. 서명만 했을 뿐인데 시청각장애인 지킴이가 되어버렸다ㅎㅎ 이 포스팅 읽으시는 분들은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서명에 참여하는 주는 엠블럼
서명에 참여하는 주는 엠블럼

21세기의 헬렌켈러

우리나라는 장애를 가지신 분들과 그 가족들이 살아가기 어려운 사회인데.. 보다 더 큰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남녀노소, 장애우와 비장애우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중요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도 헬렌 켈러와 설리번 선생님이 나오면 좋겠고, 내가 그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힘닿는 데까지 돕고 싶다. 나이가 들고 다양한 세상을 알아가면서 돈 쓸 곳이 너무 많아졌다.. 어릴 때는 명품에 그렇게 손이 갔는데 이젠 선뜻 손이 안 간다ㅠ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ㅎㅎㅎ 돈 많이 벌어야지!!ㅎㅎㅎ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