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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문화생활/Movie

영화 '경관의 피' 뒤늦은 후기/ 간만에 영화관털기 1탄

by 살자!!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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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가디슈 이후 처음으로 영화관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영화관 가기 쫌 힘들어요.. 코로나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각설하고!

관람평 10점 만점에 10점👋🏻👋🏻

총 평: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양파 같은 영화. 조진웅 세상 멋있는 캐릭터. 최우식은.. 슈트 입은 민국이 그 자체, 말랑 콩떡 캐릭터. 개인적으로는 결말이 잘 나온 것 같음! 맘에 쏙 든다!

경관의 피는 시놉시스를 보고 결말이 궁금해서 보러 간 영화에요. 솔직히.. 주말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ㅎ
조진웅은 진짜 목소리, 얼굴, 몸, 행동 하나하나가 존멋.. 아저씬데 이렇게 멋있으면ㅠㅠ 저 두꺼운 남자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상형도 바꿔버리는 매력(이거 영화 리뷰 맞습니다ㅎㅎ)
조진웅 아닌 박강윤은 생각하기 힘들다. 그냥 박강윤 그 자체!

현실세계에선 존재하기 힘든 인물.. 요즘 같은 시대엔 더더욱.. 그러니깐 영화겠지? 공익을 위해서, 더 큰 선을 위해서 자기 인생 갈아 넣는 공무원을 아직까진 본 적 없는 것 같다. 딱 돈 받은 만큼만 일 하는 게 그 바닥 생리라고 생각하는데.. 근데 조직에서 박강윤 같은 캐릭터는 좋을 땐 좋지만 말 안 들어서 윗 선들 입장에선 골칫덩이 일 수 있겠다는 생각.. 하 내가 너무 현실에 찌들어 사나??ㅎㅎ
무튼 현실적인 배경에 현실적이지 못한 캐릭터에서 오는 멋짐이 있다!

우리밍구기ㅜㅜ

최우식은 언더커버로 나오는데.. 이렇게 말랑말랑한 아기 밤만쥬같은 언더커버 처음 본다.
원칙주의 언더커버라.. 신선하다! 인물들간에 얽히고설킨 인연들과 각자의 스토리들이 짜임새 있게 잘 표현된다.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대사 하나를 꼽자면 관료가 될지 경찰이 될지 결정하라는 취지의 대사!
이 영화 국회의원들, 법조 공무원들 다 보는 걸로!

하... 멋있어...


이런 류의 영화들이 많지만 결말이 마음에 드는 영화는 많지 않다. 너무 비현실적으로 끝나거나, 비극으로 끝나거나. 근데 경관의 피는 관객입장에서 가슴 답답하지 않게 합리적인(?) 결말이라 좋았다.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 흥했으면 좋겠는 영화다ㅠㅠ 후회 없으실 테니 시간 되시면 영화관으로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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