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슬기로운 문화생활20 Rob Sixsmith 감독의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 리뷰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는 미국 다큐멘터리 감독 Rob Sixsmith가 감독이자 작가로 참여하고 배급사 Beach House Pictures와 Blue Ant Studio가 제작한, 총 3부작의 다큐멘터리이다. 감상평 다큐 매니아로서 넷플릭스 다큐에서 주된 배경이 한국인 작품은 처음인 듯하다. 평소 이춘재,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과 같은 희대의 연쇄살인마들에 대해 나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다. 이 사건들에 대한 결론과 전문가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수사과정에서 발생한 일들에 대해 알지는 못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다큐는 당시 수사의 문제점들을 비교적 여과 없이 보여준다. 한국에서 제작했다면 이와 같은 스토리가 불가능했을 거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기존 한국에서.. 2021. 10. 28. 영화 '지아(Gia)' 리뷰 및 실존인물 지아 커랜지(Gia Marie Carangi)에 대하여 유튜버에 이 영화에 대한 리뷰 영상이 있어서 보다가 전 편을 보고 싶어 웨이브에서 500원을 결제하고 봤다. 결론적으로 500원을 내고 봤지만 5만 원어치의 감동과 깨달음을 얻었다. 안젤리나 졸리가 맡은 주인공, 지아(Gia). 안젤리나 졸리의 어린 시절을 처음 봤는데, 그녀의 어린 시절은 실존인물인 지아 커랜지의 느낌과 비슷한 듯하다. 유튜브에 보면 지아 커랜지의 인터뷰 영상이 있는데, 목소리, 제스처, 그녀 특유의 중성적이고 다크한 느낌까지 비슷하다. 영화를 통해 알게된 지아는 자유로운 영혼의 극도로 외로운 여자아이였다. 어쩌면 자유로운 영혼은 행색일 뿐, 따뜻한 사랑이 그리웠던 어린 소녀이지 않았을까. 나와 동시대에 살고 있지 않지만 그녀가 느꼈을 고독감과 좌절감은 시공간을 초월해 나에게까지 전달된.. 2021. 10. 23. 영화 '아일라(Ayla: The Daughter of War)' 리뷰 및 그 후 이야기 전쟁이 맺어준 아빠와 딸 명절에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예고편을 봤다가 가족들이랑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다 같이 봤다. 감정표현에 인색한 우리 집 남자들도 감동적이라고 평 할 정도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다. 터키 군인 슐레이만 비르빌레이 하사와 한국의 고아 아일라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태극기 휘날리며를 시작으로 6.25를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를 많이 봤는데 아일라와 같은 스토리는 처음인 듯하다. 한국인의 관점에서 그린 6.25 전쟁영화에 익숙해져 있는 터라 지극히 터키군의 관점에서 한국전쟁을 그린 아일라가 더 신선했던 것 같다. 제작사와 감독, 배우들이 대부분 터키 사람들이다. 태어나서 첫 터키 영화였는데.. 좋았다. 한국이랑 감성이 비슷한 듯하다! 영화 개봉 후의 이야기 60.. 2021. 9. 28. 곽정은 에세이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첫 책 리뷰 첫 책을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 하다가 가볍게 에세이집을 골랐다. 개인적으로 e-book을 애용하는데 위로가 되는 책은 종이책으로 사서 책꽂이에 꽃아 두는 편이다. 책 꽃이에 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이사하고 미뤄두었던 책장 정리를 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곤 한참을 멍하게 표지를 들여다봤다. 그때는 창문을 활짝 열고 기지개를 켜고 있는 뒷모습이 안 보였는데 이제는 보인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큰 위로가 됐던 책이라 다른 분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리뷰를 남겨본다. 책 구매 스토리 곽정은님을 20대 초반에 마녀사냥에서 봤다가 어린 나이에 너무 멋진 언니라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친구들 불러놓고 다운로드해서 볼 정도로 좋아했다. 그때 .. 2021. 9. 21.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